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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주말에 예정된 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요청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주말에 예정된 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요청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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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었고 지난 겨울에 3차 대유행 이후 최대의 숫자"라며 수도권 거리두기와 관련,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다시 어려운 상황을 맞게 하신 데 대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근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 그리고 아직 미접종자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런분들의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여러 가지 상황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어려움을 끼쳐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 총리는 "저희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중대본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안타깝게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졌고, 전국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일주일 동안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확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모임이 늘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시설에서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이 최근에 높아진 것도 이를 입증합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확산세에 더욱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한다"면서 "정부는 수도권의 젊은 층 보호에 초점을 맞추어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현장의 이행력 확보에 역점을 두어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0~30대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이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 모두 다를 지키는 길이고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서울시는 지금 현재 각 자치구별로 최소 2개 이상의 선별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특히 20~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주점이나 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학교나 학원과 노래 연습장,실내 체육시설, 위험도 높은 일터 등에서 집중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이스라엘과 백신 스왑을 통해서 들어온 물량들은 서울과 경기에 집중적으로 배분을 해서 각 지자체가 그분들에게 선제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수칙도 강화된다.

김 총리는 "수도권 소재 직장은 재택근무를 확대해 주시고 공공기관은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면서 밤 10시 이후 숙박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집합적인 음주 금지, 정원초과 행위 금지 등의 규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이어 김 총리는 "오늘부터 약 100개 팀의 정부 합동 특별점검단, 그동안 여러 곳곳에서 현장의 충돌 등을 고려해서 반드시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경찰, 함께 해서 이행력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도록 해서 보내겠다"면서 불시 점검해서 적발됐을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1차 위반시 열흘간 영업정지),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부겸, #수도권,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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