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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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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두 차례 모임을 가졌던 전·현직 경남도의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일 경남도와 경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직 도의원 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전직 도의원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한 전직 도의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한 전직 도의원과 접촉했던 마을이장과 공무원 등 상당수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현직 도의원들은 지난 6월 21일~22일 사이 1박 2일 일정으로, 부부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화순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또 이들 중 일부는 6월 28일 진주에서 열린 모임에도 참석했다.

그런데 전직 도의원 A씨가 6월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를 포함해 25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 A씨 부인을 포함해 가족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A씨 접촉자들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전직 도의원 B씨는 6월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증상이 없다며 재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현직 도의원 C씨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골프여행에 참여했던 일부 전·현직 도의원들은 진주 농원 모임에도 참석했다. 이 모임은 '경남도의회 10대 의원 모임'으로, 총회 형식으로 열렸다.

이 모임에는 시간 차이를 두고 전·현직 도의원들이 참석했고, C씨는 "시간을 두고 다녀간 전·현직 도의원은 모두 20명이었다"고 했다.

골프여행을 했을 당시 군지역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했고, 진주 농원 모임 당시 시지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되던 시기다.

농원 모임에 참석했던 한 도의원은 "모두가 같은 시간대가 아니라 나뉘어져 있었고, 탁자가 길게 되어 있어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고 앉았다"고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현직 도의원들의 골프여행이나 진주 농원 모임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고,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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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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