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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지난 2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됐다. 사진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가는 모습.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지난 2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됐다. 사진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가는 모습.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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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일 오후 4시 21분]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상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공군 부사관 A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와 같은 지시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공군 A중사는 올해 3월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이어진 부대 내 무마·은폐 시도와 괴롭힘 등을 겪다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지난 5월 31일 공군 A중사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유족은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 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참고로 국방부 검찰단은 2일 밤 10시 30분께 A중사 사건 가해자인 장아무개 중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태그:#공군 부사관 사망, #군 내 성폭력,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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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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