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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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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 감염까지 발생해 비상이다. 경남도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사천·울산 인근 지역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에 대해 사전 진단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19명(경남 4050~4068번)이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해외입국이고 나머지는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감염(18명)의 경로를 보면 ▲ 진주 소재 교회 관련 4명 ▲ 도내 확진자 접촉 4명 ▲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 사천 유흥업소 관련 3명 ▲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 1명 ▲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1명 ▲ 조사중 1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진주 6명, 사천 3명, 김해 3명, 밀양 3명, 거창 2명, 양산 1명, 산청 1명이다. 이들 가운데 7명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3일(오후 5시부터) 5명, 4일(오후 1시 30분까지) 14명이다. 3일 전체 확진자는 36명이고, 5월 누적 155명(지역 153, 해외 2)이다.

현재 경남지역은 입원 466명, 퇴원 3584명, 사망 1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406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특별방역 강화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방역이 강화된다. 최근 울산과 사천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접촉자 40명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 경남전남 친척모임 관련 6명 ▲ 김해 외국인 가족 관련 2명 ▲ 사천 음식점 관련 3명 ▲ 타지역 관련 4명으로 총 21명(해외입국 6명, 지역 15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3일 진주·사천·김해·양산시장과 영상으로 점검회의를 열어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함께 총력대응하기로 했다.

4일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진주·사천·김해·양산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사천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인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 감시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검사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접촉자 이외 접촉 가능자도 추적 관리와 함께 적극 검사를 시행 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안전보호앱 등을 통한 자가격리 감시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천시와 인접한 남해·하동·고성, 울산·양산과 인접한 밀양, 또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사천·김해·양산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이들 지역에 대해 최근 집단발생 중심시설인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9일까지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신 국장은 "경남지역 모든 유흥시설과 주점형태 일반음식점 등의 감염 취약업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추가 감염자 발생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18주차) 총 확진자가 16주차(323명)에 비해 32명 감소한 291명이었고,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1.6명을 보였다.

지역별 확진자(18주차)는 진주가 98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천 69명(23.7%), 양산 51명(17.5%), 김해 39명(13.4%), 창원 17명(5.8%), 통영 5명(1.7%), 밀양·거제 4명(1.4%)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7주차(1.44)에 비해 0.46 감소해 18주차에는 0.98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6~17주차에는 1이상이었으나, 18주차는 1미만(0.98)이다.

신종우 국장은 "감염경로 조사자수 비율과 무증상 감염자 수는 비율은 다소 줄어 역학적 범위 내에서 감염관리중"이라고 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경남도는 일반 도민 중 65∼74세 이하 고령층에 대해 5월 27일부터, 60∼64세 이하 연령층은 6월 중에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예방접종 예약은 70∼74세까지 5월 6일부터 진행되며, 이후 65~69세는 5월 10일, 60~64세는 5월 13일 연령대별로 각각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신종우 국장은 "접종 전에 사전 예약기간 동안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일정을 예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남도는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 총 3만 8000여명에 대해 5월 27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신종우 국장은 "방역당국에서 감염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한주 동안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코로나19에 총력 대응중이다"며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시군별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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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변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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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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