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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회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공개 촉구 집회와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남로는 5·18 역사현장이다.
 2019년 2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회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공개 촉구 집회와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남로는 5·18 역사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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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즈음해 보수를 표방하는 유튜버와 지지 세력이 광주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18 유공자명단 공개를 요구해온 자유연대 등 단체가 이달 하순까지 광주 동구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된 집회 참석 인원은 99명씩이다.

집회는 넉넉하게 잡힌 신고 기간 중 5·18 41주년을 즈음한 15∼19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 주변, 금남로 일대 등 5·18 역사 현장이다.

자유연대 등이 집회를 예고한 기간 5·18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앞선 신고로 해당 장소를 선점했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자유연대 등이 집회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변수다.

자유연대 등은 지난해에도 5·18 유공자명단 공개 요구 집회를 계획했으나 광주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으로 인해 무산됐다.

자유연대 등은 집회 금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보수 유튜버가 주축을 이룬 자유연대 등은 2년 전 5·18 39주년 즈음 광주 도심에서 집회를 열면서 항쟁 왜곡과 폄훼 발언을 일삼았다.

항쟁 희생자를 기리는 39주년 추모 당일에는 5·18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부산갈매기' 등 경쾌한 분위기의 대중가요를 불러 행인들의 눈총을 받았다.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항의하면 음향 장비를 이용해 욕설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금남로, #보수유튜버, #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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