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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씨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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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에게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에 이 같이 전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은 102년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연기'로 새롭게 썼다는 데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성과 연출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데 이은 영화계의 쾌거"라며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여주었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 배우들이 함께 일궈낸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이번 수상이 우리 동포들께도 자부심과 힘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미나리>에 대한 설명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나리>는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 가족의 이민사를 인류 보편의 삶으로 일궈냈고,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고 평했다. 

덧붙여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낸 윤여정님의 연기가 너무나 빛났다"면서 "다시 한번 수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축하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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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상 수상 소감 말하는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시상식이 끝난 뒤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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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미나리>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씨는 25일(현지 시각) 오전에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윤씨는 한국 영화 역사 10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에서 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수상까지 했다. 아시아 배우로는 1958년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일본계 미국인 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

윤여정씨는 연극 배우로 시작해 1966년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1971년 <화녀>로 영화계에 데뷔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독창적이고도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고, 최근에는 예능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기생충>으로 감독상, 각본상 등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