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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는 모습.
 2018년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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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6일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공식적으로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도쿄 올림픽이나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보건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보호를 위한 결정으로 코로나19 상황 등이 앞으로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북한이 참여하는지에 대해선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도 차질을 면치 못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일 삼일절 기념식 연설을 통해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그:#도쿄 올림픽, #조선체육,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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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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