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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오세훈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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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주말인 27일에도 '알파벳 유세'를 이어갔다. 4·7 재보선 전날까지 매일 유세 동선을 알파벳으로 표시해 자신의 '브랜드'로 삼을 기세다.

이날은 서울시 지도 위에 'A'자를 그렸다.

승리(Victory)를 상징하는 'V', 아주 멋진(Wonderful) 서울을 의미하는 'W'에 이어 언제나(Always) 시민을 생각하겠다며 'A'자 모양으로 유세장을 옮겨 다녔다.

광진구에서 시작해 성동구, 성북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거쳐 다시 광진구로 돌아오는 동선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매일 그날의 유세를 한 단어로 축약하는 알파벳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컨셉트를 끝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광진구에서 "민주당을 짝사랑하셨죠"라며 이날 첫 유세를 시작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오 후보는 "광진구처럼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상업지역을 늘려야 한다"며 "광진구도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가 "광진구에서 체격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투표 결과 봤는데 광진구에서 덜 나오면 창피하다 그런 일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유세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성동구와 강북구에 가선 '연고'로 어필했다.

서울숲 유세에서 "성동구 성수동이 제 본적이라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고, 북서울 꿈의 숲에선 "중학교 때부터 종암동에 살아서 마음의 고향은 여기"라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전날 9억 원 이하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넘지 않도록 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10%는 무슨 10%인가"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세상에 1년 만에 공시지가 20%를 한꺼번에 올리는 나라가 어딨나"라며 "시장이 되면 정부와 협의해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제 그제 좀 세게 얘기했더니 저한테 조금 순하게 하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약하게 표현하지만,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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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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