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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국회의원(안양 만안)
 강득구 국회의원(안양 만안)
ⓒ 강득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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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과학고, 광주과학고 등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 10명 중 7명이 서울·경기 출신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 안양 만안)에 따르면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828명 중 서울·경기 출신 입학생이 560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67.6%를 차지했다.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부산 출신 입학생이 20명인데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86명으로, 약 4.3배 많았다. 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대전과학고의 경우, 서울·경기 출신 입학생이 다른 지역 출신 입학생보다 약 4배나 많았다.

영재학교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는 수도권 10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10개 지역 모두 사교육 밀집지역이었다.

서울 '강남구(25.5%), 양천구(12.8%), 서초구(9.0%), 송파구(8.4%), 노원구(5.3%)'가 10개 지역에 포함됐는데, 이 다섯 개 구가 서울 출신 입학생의 61.1%를 차지했다.

경기는, '고양시(19%), 성남시(18%), 용인시(12%), 수원시(10%), 안양시(8%)'로, 경기 출신의 66.9%가 5개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24일 오전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영재학교 수도권 쏠림현상에 대한 교육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현행 입시 전형은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아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입학이 좌우된다"며 "영재학교 입학의 극심한 수도권 쏠림은 지역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한다는 영재학교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현상"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한 "영재교육 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전국단위 지원이나 이중지원 금지가 필요하며,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선다형·단답형 위주의 지필고사 폐지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영재학교를 시도교육청이 발굴한 영재를 위탁받아 교육하는 체제로 전환,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발굴센터 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태그:#강득구 의원,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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