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선별진료소.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선별진료소.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관련사진보기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가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22일 하루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이 회사가 전면 조업 중단하는 건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2020년 12월 18일~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21일 늦은 오후부터 22일 이른 오후 사이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3월 중순부터 발생한 대우조선해양 근무자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조선소 관련해 총 689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가운데 5321명이 음성이며, 1507명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확진자 67명 가운데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13명이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방역당국은 조선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해당 조선소는 지난 주말 업무중단에 이어, 오늘 하루 모든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근무자가 2만 명이 넘는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검사 대상 규모가 많다. 구역별로 전수조사를 해서 발생빈도가 높은 사업장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지난 주말 이전 감염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말까지 검사를 많이 받았고, 추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부터 일부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선별진료소.
 거제시 보건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선별진료소.
ⓒ 거제시청

관련사진보기

 
22일 신규 확진자 25명

경남에서는 21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5명(경남 2695~2719번)이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 진주 목욕탕 관련 7명 ▲ 도내 확진자 접촉 12명 ▲ 조사중 5명 ▲ 거제 유흥업소 관련 1명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15명, 거제 9명, 통영 1명이다. 이들을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21일(오후 5시부터) 8명과 22일(오후 1시 30분까지) 17명이다.

경남에서 21일 전체 확진자는 37명이었고, 3월 누적 576명(지역 567명, 해외 9명)이다.

신규 진주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진주 목욕탕' 관련이다. 이로써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08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국장은 "208명은 모두 경남지역 거주자고, 다른 지역에도 관련 확진자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진주 신규 확진자 3명은 각기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은 본인 희망으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거제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거제 유흥업소' 관련으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거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통영 확진자 1명은 먼저 발생한 경남지역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471명, 퇴원 2233명, 사망 1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2716명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진주와 거제에서는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집단감염 발생 지역인 상대동 소재지에서 주거와 생계를 같이하는 가구 구성원 중 1명 이상은 23~25일 사이 지체 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거제시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25개소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실시하고, 긴급보육 체제로 전환했다.

또 거제시는 최근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원에 대해 당초 주 1회 검사에서 요양병원과 같이 주 2회 종사자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추진

한편, 경남도는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2만 73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돼 23일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시설별 접종 시작일을 보면, 요양병원은 23일, 요양시설은 30일이다. 요양병원에서는 상근 의사가 예진한 후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게 된다.

또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는 지난 3일 화이자 백신 첫 접종에 이어 3주가 지난 24일부터 종사자 1400여명에 대한 2차 접종이 시작된다.

또 경남도는 24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2만 3400명분이 공급돼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신종우 국장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인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 중이다"며 "진주와 거제시 방역당국에서는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행정명령을 통해 현재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와 거제시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의 안내사항과 행정명령에 대해 각별히 유념하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인근 시군과 전 도민들께서도 전파감염의 위험을 잊지 마시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병상 확보와 관련해 신 국장은 "국립마산병원 80병상, 마산의료원 214병상을 포함해 현재 경남에서는 전체 645병상이 확보돼 있다"며 "이 가운데 450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가 가용병상이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향후 하루 평균 30~40명의 확신자가 생긴다면 퇴원 환자도 있어 병상에 여유가 있지만, 하루 50~60명 정도 발생할 경우 제2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거제시, #진주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