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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장2리에 설치된 대기질 측청자량의 모습.
 최근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장2리에 설치된 대기질 측청자량의 모습.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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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근 마을에서 벤젠이 검출된 데 이어 잇따른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는 예당산업단지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는 예당산업단지와 연계해 예당2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존의 산업단지와 인근 공장들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며 추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청와대에 '벤젠이 검출된 원인을 밝히고,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막아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게시됐다. 22일 현재 해당 청원에는 336명이 동의한 상태이다.

청원인은 "고덕면은 사과가 유명한 청정지역이었다. 이곳에 산업단지가 들어선 후 대기질이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악취가 발생했다"며 "산업단지의 80%는 유해환경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들어섰고 주민들이 2017년부터 민원을 제기했으나 달라진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최근 예당산업단지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대기질 측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원인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동측정차량 두 대를 이용해 대기오염을 측정했고, 그 결과 벤젠이 기준치 이상 측정됐다"며 "장기간 벤젠을 흡인할 시 백혈병, 암을 유발할 수 있고 토양으로 스며들면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원인은 "산업공단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이미 상당하다. 저의 가족들과 이웃들이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기 위해 생업을 뒤로 한 채 시위를 하고 있다"며 "산업단지(예당2산업단지) 조성을 원천 무효하고 발암 물질이 나온 원인을 조속히 밝혀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태그:#청와대 국민청원 , #예당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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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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