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분의 공급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1차 접종분은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될 예정이고, 25일에는 경남지역 요양병원 24곳과 보건소 20곳에 1만 2000여명분의 백신이 배송되며, 27일에는 2만 2000여명분의 백신이 배송될 계획이다.

경남지역 1차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등 총 347개소의 입원·입소자·종사자를 포함하여 총 2만 5000여명이고, 25일 공급물량에 대해 우선 접종이 시행된다.

경남지역 접종대상자의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자 비율은 전국 비율 93.6%와 비슷한 93.1%이고, 이중 요양병원은 92.1%, 요양시설의 경우 96.2%를 기록하였다고 신 국장이 밝혔다.

백신 접종방법은 24곳의 요양병원의 경우 해당 병원에 소속된 의료진을 통해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은 현재 구성이 완료된 보건소의 '찾아가는 방문접종팀'을 통해 접종을 시행하거나 병의원 등의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통해 계약의사가 시설을 방문하여 접종을 시행하게 된다.

신종우 국장은 "경남도는 24일까지 위탁 의료기관 계약체결을 완료하며, 각 자치단체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중이다"고 했다.

신 국장은 "경남도와 시군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시행되는 백신접종의 첫 단추를 잘 끼워 2021년에는 도민들의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4명

경남에서는 22일 오후 5시부터 23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는 4명(경남 2118~2121번)이다.

이들은 해외입국 1명, 지역감염 3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 3명과 거제 1명이다.

김해 확진자 3명(2118~2120번) 가운데 2118번과 2119번은 2112번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다. 2120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2121번)는 해외입국자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79명, 퇴원 2031명, 사망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2118명이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발생 현황

최근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한 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2월 14~20일 사이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7.1명이다.

확진자 1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 4주 동안은 1미만을 유지하였으나 8주차(2월 14~20일)에는 1.02를 기록했다.

신종우 국장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준수와 가족간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가정 내 주기적인 환기를 부탁드리며,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콘,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큰사진보기
▲  경남지역 코로나19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시군별 발생 현황.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