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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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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나온 경남 김해에서 외국인 가족 4명에 이어 이들을 접촉한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7일 발생한 '김해 외국인 가족' 4명(경남 2020번~202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직장·학교 등에 총 8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질병관리청에 이들의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2025번'은 하루 전날 검사했던 '김해 외국인 가족' 관련한 직장 검사자로, 내국인이다. 이 확진자를 제외한 8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남도는 "'김해 외국인 가족' 확진자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친척모임'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변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로 질병관리청에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경남도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여 지역사회 추가 확산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외국인 친척 모임'과 관련해 양산 2명과 김해 1명, 나주 1명에 대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했다. 이 확진자들은 모두 완치 퇴원한 상태다.

김해시는 외국인 고용 기업체를 대상으로 1인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12개국 15명의 통역 가능한 외국인을 지원 받아 다국어 문자 발송을 했다.

또 김해시는 외국인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점검반의 불시점검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전담공무원도 7급 이상 직원으로 지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관리 모니터링 전담직원을 배치해 자가격리 이탈자를 즉시 확인,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는 무관용 조치한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3명 발생

경남에서는 7일 오후 5시부터 8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명(경남 2024~2026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으로, 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2명과 김해 1명이다.

창원 확진자 2명 가운데 2024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하여 양성 판정을 받았고, 2026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2월 전체 확진자가 56명(지역 51, 해외 5)이다. 현재 입원 118명, 퇴원 1897명, 사망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023명이다.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 일제검사를 통한 지역감염 차단 총력

경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시설 일제검사를 통해 '빨리 찾아내고 빨리 차단하는'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의료기관, 노인주간보호센터, 양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의 감염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해, 지난해 11월 9일부터 선제검사를 추진중이다. 경남지역 고위험시설은 811개소에 종사자는 4만 5410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지금까지 일곱 차례 진행한 전수검사를 통해 11명의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어 시설 내 추가적인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 국장은 "앞으로도 현재 추진 중인 감염 고위험시설 8차 일제검사를 통해 시설 내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감염 취약시설인 산후조리원, 노숙인시설, 여성과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3차 검사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지역 취약시설은 105개소에 종사자는 1254명이다.

신종우 국장은 "최근 지역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도민들의 많은 이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설에도 다시 한번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연대와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하지만, 명절 동안 많은 이동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다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변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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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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