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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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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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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자본은 구조조정, 정리해고로 노동자에게 위기를 전가하고 있다. 국가재난 시기 정부는 노동자 민중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 노동자 민중이 고스란히 멍에와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19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동자들은 "함께 살자, 함께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노동현장 곳곳에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생존권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임금삭감, 고용의 불안정 심화 등 고통전담을 강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임금만으로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시대다.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의 폭등은 버블을 심화시킨다. 빚으로 성장한 경제는 폭발을 경고한다. 또 다시 민중에게 이중고 삼중고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자본의 위기와 고통 전가에 맞선 총투쟁이 요구된다. 국가의 역할과 책임 방기에 맞선 총투쟁이 필요하다"며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투쟁이 절박하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넘어,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구조조정, 정리해고, 생존권 위기에 맞서, 자본과 권력에 맞서 노동자 총투쟁을 선포한다"며 "업종과 지역을 넘어 함께 싸울 것이다. 사회적 연대를 조직할 것이고,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선포대회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폐업·해고 철회' 투쟁하고 있는 창원마산 한국산연(산켄전기), 사천 지에이(GA)산업, 거제 대우조선해양 해고 청원경찰,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비정규직들이 함께 했다.

엄상진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대회는 여러 투쟁 사업장의 현장 발언이 이어졌다.

일본자본 산켄전기가 지난 1월 20일 한국산연을 폐업한 가운데, 오해진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은 "회사의 폐업은 민주노조 말살 의도로 보인다"며 "그런데 정부는 노조탄압과 노동자 생존권에 대해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법제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전국을 돌며 생존권 투쟁을 하고, 외투자본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지에이산업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에서 '불법파견 기소의견 송치'가 되자 1월 31일자로 폐업했다. 이현우 금속노조 지에이산업분회장은 "회사의 폐업은 불법파견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폐업 선언만 했지 이후 진행된 절차가 없다"며 "회사가 폐업하려면 노조와 협상을 해야 하나 회사는 그동안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성도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한국지엠은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불법파견 판결이 났고 고용노동부에서도 시정명령을 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들이 해고됐다가 며칠 전 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복직을 이행하지 않아 다시 끝장 투쟁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은 "함께 투쟁하자. 위기와 고통의 시대가 왔다. 생산구조의 변화와 고용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것은 철저히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변화다"며 "자칫 하다가는 노동자 평등의 세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노동자와 노조는 변화에 맞서 생존권과 일터를 지켜내야 한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와 변화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지만, 투쟁을 통해 반드시 이 모순을 깨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저지는 자본독점을 저지하고 지역 기반산업으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지켜가는 투쟁이고, 한국산연은 외투자본의 해악질로 더 이상 노동자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조 본부장은 "향후 구조조정과 생존권 투쟁을 우리가 하나되어 투쟁하기를 결의한다"며 "산별 대표자들이 '공동투쟁위원회'를 상설로 운영하며 투쟁을 조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대회에는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미량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 정리해고 박살, 코로나 위기 전가 중단, 노동자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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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한국산연, #한국지엠, #지에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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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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