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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공항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특히 이날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공항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특히 이날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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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나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통해 가까스로 억제해 왔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첫 사례까지 발생해 방역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이틀째 400명대... 429명중 수도권 337명-비수도권 9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7만97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7명)보다는 16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진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29∼2.4)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451명 등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경남 각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음식점, 대학병원,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4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전날 0시까지 환자, 간병인, 가족 등 총 5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 제조업, 안양시 가족,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 등 전국적으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위중증 환자 9명 줄어 총 211명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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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34명)보다 12명 적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대구·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1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3명, 카자흐스탄·헝가리 각 2명, 러시아·영국·콜롬비아·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4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4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든 2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05명 늘어 누적 6만9704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명 늘어 861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80만3095건으로, 이 가운데 560만279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5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4만6381건으로, 직전일 4만5301건보다 1080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4만6381명 중 451명)로, 직전일 1.03%(4만5301명 중 467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80만3095명 중 7만976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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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설날, #설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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