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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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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오거돈씨 때문에 생긴 보선이고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낸다고 하다가 또 후보를 내기로 한 마당에 너희들끼리 뭘 서로 하겠다고 손 들고 싸우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여론도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김 사무총장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김영춘 추대론'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또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은 공무원·공직자니까 쉽게는 말씀 못 드리는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답을 피하면서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2월에 처리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 약속을 확실하게 해주면 저는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하지 말고 추대를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을 받고 "경선이든 추대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어떤 게 더 좋은 선택이냐에 주목해서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1월달쯤 후보들을 모아서 경선을 하는 게 시민들이 볼 때 더 아름다운 모습이고 또 그 경선이 흥행이 되는,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는 경선이라면 경선을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또 반대편에서 보면 오거돈씨 때문에 생긴 보선이고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낸다고 하다가 또 후보를 내기로 한 그런 마당에 너희들끼리 뭘 서로 하겠다고 손 들고 싸우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여론도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김 사무총장의 경선 승리가 유력해지자, 당 일각에선 내부 경선 없이 김 사무총장을 후보로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 사무총장은 "추대냐 경선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민주당이 2월에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확실하게 해주면 저는 무조건 출마할 것이다. 당락의 가능성과는 아무 상관없이"라고도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부산이나 경남·울산의 지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이고 시대에 잘 안 맞아 경쟁력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을 경제 공항으로서, 화물까지 취급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어서 새로 신산업도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보자는 절박함이 있다"라며 "만약 (민주당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관련) 약속이 제대로 잘 안 되거나 하면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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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영춘, #부산, #가덕도신공항, #민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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