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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손경식(왼쪽부터)·이석웅·이완규 변호사가 1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손경식(왼쪽부터)·이석웅·이완규 변호사가 1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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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상황을 두고 여야는 또 다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16일 오전 4시경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하기로 의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제삼은 6가지 징계사유 가운데 판사 사찰 의혹, 채널A사건 감찰 및 수사방해 의혹, 정치적 중립성 의심 등 4가지를 인정한 결과였다(관련 기사 : 윤석열 '정직 2개월' "충분히 검토,오더 없었다"). 

징계 결과가 이른 새볔에 나왔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6시 39분 최인호 수석대변인 이름으로 "징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징계사유들은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는 엄중한 비위들"이라며 "이번 징계가 검찰 개혁으로 이어져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짧은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상식에 반하는 태도"를 탓했다. 그는 "임면권자로서 윤석열 총장을 사전에 불러들여 내쫓으면 될 일"이라며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하는 대통령,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글에서 "리더 리스크(leader risk)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실감하는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 역시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자 간의 갈등과 대립이 개인 감정 싸움으로 비춰진 점 등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제 결정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가 남았다"며 "징계위의 한계와 그동안의 국정 혼란이 야기된 점 등을 고려한 대통령이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일련의 논란에 공수처 설치가 자리하고 있다"며 "중립성과 독립성이 담보되는 공수처 출범이 되도록 청와대의 역할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윤석열, #추미애, #문재인,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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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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