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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n번방 성착취 규탄 행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디지털성착취부산공대위, 아래는 부산 일본영사관 평화의소녀상 앞 김평수 청년예술가.
 위는 n번방 성착취 규탄 행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디지털성착취부산공대위, 아래는 부산 일본영사관 평화의소녀상 앞 김평수 청년예술가.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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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단체와 청년예술가가 부마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올해의 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오는 15일 오후 4시 부산민주공원 큰방(중극장)에서 29회 민주시민상 시상식을 연다.

민주시민상은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만들어졌다. 현재 부마항쟁을 기리는 유일한 상이다. 민주·인권·평화·환경·통일 등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거나, 최근 민주주의 사안에 치열하게 대응하는 이들이 수상 대상자다.

지난 30여 년간 민주시민상 수상자는 개인 20명, 단체도 29개에 달한다. 그동안 이정이 부산 민가협 회장(1999년), 부산청년회·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2007), 부산생명의전화·신태섭 전 동의대교수(2008), 전국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정수희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2012),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2013),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2016), 고 윤일성 부산대 교수(2017) 등이 민주시민상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은 부산항 8부두의 미군 생화학 실험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온 감만동 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철거를 위한 남구지역대책위다.

2020년 수상자로는 단체부문 부산여성단체연합이, 개인부문 김평수 청년예술가가 영광을 안았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역에서 21년째 여성운동을 견인해 온 연대단체다. 올해는 특히 'n번방'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성착취,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혐의 사건 등 여성 성폭력에 대한 대응 활동에 앞장섰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성매매 집결지인 부산 완월동 공익 개발과 성매매 여성 구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부문의 김평수 청년예술가는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문제, 비정규직 철폐, 한반도 평화 등 우리 사회의 현안을 놓고 예술 활동(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활동, 부산청년예술위원회 결성을 통한 부산 문화예술계 부흥 노력, 각종 공연 수익 기부 등 지역사회 기여도도 수상 배경이 됐다.

이번 시상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유튜브 <뭐라카노>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  

태그:#민주시민상, #부산여성단체연합, #김평수, #청년예술사, #29회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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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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