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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8월 30일 거제시청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8월 30일 거제시청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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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엄중한 상황입니다.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를 하겠습니다."

최근 경남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변광용 시장은 30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거제에서는 지난 28일 8명, 29일 4명을 포함해 8월 한 달 동안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과 불안감, 어려움이 얼마나 크실 지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도 위태롭다"고 했다.

그는 "8월 한 달 간 우리 지역에서 모두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며 "급격하고 광범위해 이미 지역감염이 시작되었고 확산 추세에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최근의 확진자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도 다수 포함되어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변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며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먼저 1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변 시장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회식과 사적인 모임, 행사, 약속, 여행은 최대한 연기 또는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에서 가급적 포장배달만 이용해 달라는 것이다. 변 시장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이용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변 시장은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 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포장(테이크아웃)을 적극 이용해달라"며 "포장 시에도 핵심 방역수칙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교단체에 대해, 변 시장은 "교회 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반드시 전환해달라"고 강조햤다.

일부 공무원의 재택근무제가 실시된다. 거제시는 31일부터 18개 면‧동사무소 전 직원에 대해 격일 1/2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장승포 초등학교를 비롯한 마전, 능포, 송정 4개 초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뿐입니다. 외부활동과 이동,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일상으로의 복귀는 영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하여 방역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변광용 시장은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주인공은 언제나 위대한 시민이다.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하여, 함께 인식하고 방역의 주체로 시민 여러분께서 힘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경남 거제시청 전경.
 경남 거제시청 전경.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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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거제시, #코로나19, #방역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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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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