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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 뒤 검사 거부하다 코로나19 양성을 받은 확진자가 근무했던 편의점과 붙어 있는 창원 한 회사에 8월 28일 오후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광화문집회 참석 뒤 검사 거부하다 코로나19 양성을 받은 확진자가 근무했던 편의점과 붙어 있는 창원 한 회사에 8월 28일 오후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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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8월 28일 오후 5시 44분]

광화문집회에 참석 후 '방문 사실이 없다'며 진단검사를 거부하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경남 217번)와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28일 오후, 광화문집회 참석자인 경남 2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경남 224번을 포함해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224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217번 확진자가 근무한 편의점과 붙어 있는 회사의 직원으로, 2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224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확인 후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17번 확진자가 창원의 한 회사 편의점에 근무한 사항을 고려해 이날 오후부터 회사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회사의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주말 동안 휴무에 들어간다.

이로써 광화문집회 참석 뒤 검사 거부했던 2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날 217번 확진자의 아들(221번)과 딸(222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오후 거제에서도 경남 22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경남도는 이 확진자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거제지역 농장 관련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223번 확진자의 최초 증상일은 20일로, 이 확진자는 27일 오전 거제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8일 오후 양성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가 총 44명으로 가족 1명과 마을회관에서 접촉한 43명이다. 

이로써 28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7명이다.

이날 광화문집회 참석자인 217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도 공개됐다. 이 확진자는 21일 오전 창원 성산구 성원아파트 주상가에 있는 한 약국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이곳 약국 방문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남도는 "217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심층역학조사 중이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217번 확진자의 딸인 222번 확진자가 다닌 창원 신월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선별진료소가 운영됐다. 경남도는 "222번이 등교한 25일과 26일에 학교에 있던 사람은 교직원 82명, 학생 418명 등 총 500명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46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나머지 40명은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21명이고, 이들 가운데 56명이 입원해 있으며, 165명은 완치 퇴원이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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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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