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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지한 행사 연기 내용.
 코로나19 여파로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지한 행사 연기 내용.
ⓒ 부산반핵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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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10회 부산반핵영화제가 연기됐다.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0일 "감염 확산으로 인해 영화제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반핵영화제는 '변화의 10년, 책임의 10만 년'을 구호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반핵영화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핵발전소와 핵무기의 위험성, 인권, 평화 등을 주제로 다루는 영화제다.

10주년을 맞아 조직위는 개막작 <비욘드 더 웨이브> 외에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영국/감독 스탠리큐브릭), <후쿠시마·체르노빌>(일본/소노 시온), <나홀로 후쿠시마>(일본/나카무라 마유), <캐스터를 멈춰라>(독일/씨네 레벨데) 등 12편의 핵 관련 영화를 마련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긴급회의를 진행해 확산 추이에 따라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조직위는 "여러 보도를 통해 영화제가 알려졌고, 포스터, 현수막 게시 등 홍보까지 됐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하루 전 14명의 추가 확진자 현황을 공개했다. 지역 내 n차 감염,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등의 영향으로 매일 1명에서 8명에 이르던 환자가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런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상영까지 검토했으나 시간상 어렵다는 판단과 10주년 행사의 의미를 더해 (감염병) 상황이 나아졌을 때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부산반핵영화제,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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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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