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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지리산 형제봉 일대에 산악열차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현장에서 '백지화'를 내걸고 행동에 나선다.

형제봉 활공장에서 대형 펼침막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반달곰친구들 등 단체들은 8월 1일 오후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소재 형제봉 활공장에서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 현장행동 선언'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자연과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길 원하는 지리산과 지리산자락 주민들은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이에 맞장구치는 중앙정부로 혼돈에 빠져있다"고 했다.

이들은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는 지역과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지리산의 생태․환경을 훼손하여 지리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시대착오적인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지리산아 미안해 행동'은 형제봉 활공장에서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 현장행동'을 선언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형제봉 활공장은 하동군이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추진하는 산악열차-모노레일-케이블카 정류장 예정지"라며 "그 일대는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이고,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1650억원(예산150억, 민자1500억)의 자금을 투입하여 하동 형제봉에 산악열차, 케이블카, 모노레일과 함께 5성급 관광호텔, 미술관까지 건설하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획재정부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리산 형제봉 일대 반달가슴곰 서식 현황.
 지리산 형제봉 일대 반달가슴곰 서식 현황.
ⓒ 반달곰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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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하동군, #지리산, #형제봉, #산악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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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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