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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와 만복국수 7개점은 20일 들안길점에서 MOU를 체결하고 이용금액의 10%를 대구사회적기업에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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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국수집을 이용하실 땐 꼭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와 함께 한다'고 말해주세요."

만복국수 들안로점 외 6개 지점이 이용금액의 10%를 사회적기업 후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만복국수 7개 지점은 20일 오후 들안로점에서 (사)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대사협)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회적기업에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에 동참한 만복국수는 들안로점, 수성못점, 범어점, 수성점, 신천점, 종로점, 삼덕점 등 7개 지점이다.

이들 지점에서 시민들이 이용한후 대사협 명의로 적립을 요청하면 이용금액의 10%를 대사협(5%)과 지정 사회적기업(5%)에 각각 전달한다. 가치 있는 소비가 매월 사회적기업으로 전달돼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데 쓰여지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지지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식사나 주류를 즐긴 후 계산 시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로 적립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이번 MOU는 전제훈 만복국수 수성못점 대표의 역할이 컸다. 전 대표는 평소 시민단체 후원과 사회적기업 지원에 관심이 많았고 "사회적기업을 돕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을 돕는 것이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영철 대사협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는 의미인 '만복'이 대사협과 만복국수의 MOU를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95개 회원사로 구성된 대사협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견인하고 사회적기업 간의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고용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물품기부와 나눔, 사회서비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도 했다.

특히 허영철 회장이 공동대표인 공감씨즈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두 달 넘게 게스트하우스를 무료로 개방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사회적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때 사회적경제인들이 연대의식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사회적가치 확산 활동이 민간영역에서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구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