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가 현역 입대를 희망해 두 차례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면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조 부대변인은 "후보자 아들은 2014년 4월 신체검사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면서 "의학전문가들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사람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 관리를 하면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후보자 아들도 통증치료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해, 2016년 3월 병무청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병무청에서 다시 CT를 촬영한 결과에서도 강직성 척추염 중증도가 호전되지 않아 재차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인은 "병무청에서 발급한 병역판정 신체검사 결과통보서, 병역판정 전담의사 소견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 등 이런 사실에 대해 정확하고 상세한 증빙자료 일체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온전하게 마치지 못한 점은 설령 그 이유가 질병 때문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평생 마음의 짐이 된다"며 "후보자 아들도 이러한 점 때문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더 이상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과 악의적 왜곡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 후보자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17일 후보자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에는 2014년 4월에 내려진 군 면제 판정에 대한 변경 처분을 요구하면서 "현역 희망하나 안 되면 사회복무라도"라는 글귀가 자필로 쓰여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 병역판정전담 의사는 당시 검사 소견서를 통해 "본인이 입영 원해 등급을 올리기 위해 CT를 재촬영했으나 변화가 없어 5급으로 판정한다"는 기록을 남겼다.

앞서 지난 13일 TV조선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뒤 카트를 타고 맥주상자를 드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군 면제 판정과 달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모습이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태그:#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