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필터 교체형 마스크. 간에 치명적인 DMF가 함유된 나노 필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필터 교체형 마스크. 간에 치명적인 DMF가 함유된 나노 필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시염색공단 산하 연구원인 다이텍(DYETEC)이 대구시교육청에 공급한 나노 필터형 마스크가 사람이 흡입할 경우 간과 심혈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객관적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관련기사: [단독] 대구 학생들에 독성물질 마스크 필터 300만장 뿌려졌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5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민·관합동 검증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오는 29일까지 확답이 없을 경우 객관성을 갖춰 자체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이텍이 개발해 대구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지급한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의 유해성 논란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구시는 묵묵부답이고 시교육청은 민·관합동 검사를 수용한다면서도 다이텍에 맡겨둔 체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들은 다이텍의 신뢰성을 믿기 어렵기 때문에 대구시교육청과 시민단체들이 직접 검증할 것과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 필터 실물로 검사할 것, 다이텍이 의뢰한 검사기관을 제외한 복수의 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할 것 등을 대구시교육청 등에 제안했다.

또 시험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가 공식기관에 마스크의 사용 가능여부와 유해성 여부의 판단을 구할 것, 즉시 검사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시교육청이 구입한 마스크 비용 12억 원은 코로나 국민성금으로 대구시 기부금조정협의회를 거쳐 지출된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대구시는 특별재난지원금 20억 원으로 같은 마스크 50만장과 필터 500만장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승인으로 시교육청이 국민성금으로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지급된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면 성금을 낸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검증 결과에 따라서는 비축분 50만 장도 폐기처분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문제는 다이텍에만 맡겨둘 수 없는 것으로 대구시와 교육청이 직접 나서 책임있게 검증하고 조치해야 한다"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오는 29일까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권 시장과 강 교육감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나노필터에서 '디메틸포름아마이드(DMF·Dimethylformamide)'가 검출됐다는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마스크 사용을 중지하도록 했다.

태그:#나노 마스크, #나노 필터, #대구참여연대, #공개 검증, #필터 교체형 마스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