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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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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4일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3차)추경이 통과된 후에 거취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코로나 3차 추경을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 보고회' 직후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가동된 국난극복위는 이날 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하고 사실상 해체된다.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 위원장은 당초 자신이 이끌어온 국난극복위 활동을 끝낸 뒤 당 대표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난극복위 마지막 보고회... 이, 기본소득·증세 등 이슈엔 원론적 입장만

이 위원장은 "4.15총선 이후 국난극복위원회를 신속히 재개하고 운영한 건 국회 공백기에도 국난 극복에 전념하겠다는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였다"라며 "그 목표를 상당히 달성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량을 집결해 국난을 극복하는 것이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부여 받은 당의 책임"이라며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과 진료에서 세계 모범국으로 인정 받은 걸 뛰어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고, 2차 대유행이 예측되기도 하는데 현 시점에서 국난극복위 활동을 종료하는 게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위원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면 국회가 정상 가동될 것이고 그러면 당도 국회 상임위원회에 따라 가동될 것"이라며 "임시 기구인 국난극복위는 정상적인 기구에 그 활동을 넘겨줄 때가 됐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논쟁이 치열해진 기본소득·전국민 고용보험·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보편 복지 확대에 따른 증세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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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기본소득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무르익기도 전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결론부터 말하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재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기존 복지제도를 보완할지 대체할지, 지속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에 대해서도 "이미 정부의 방침이 나와있다. 우선 기초를 닦아놓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가자는 것"이라고 했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대학교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가 나온 것에 대해선 "당정청 협의가 진행돼 정부와 여당의 의견이 수렴돼가고 있다"고만 했다.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른 증세 문제에 관해서도 "증세를 논의하기 전에 우선 고용보험을 포함해 사회 안전망 확충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그를 위한 세입과 세수는 얼마나 필요한지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권 행보 등 자신의 거취 문제는 물론 사회적 논쟁이 치열한 사안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한 것이다. 김성주 국난극복위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국난극복위 마지막 활동보고인 만큼 오늘은 국난극복위 활동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태그:#이낙연, #민주당, #당권, #국난극복위원회,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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