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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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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은 22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9.19군사합의와는 연관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경두 장관은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9.19남북군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어 "9.19 군사합의 관련 내용은 직접이고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한 사안"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있지만, 보안 유지상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는 '대남 전단 살포' 대책에 대해서도 "살포 수단·방법에 따라 우리의 대응 수단·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장 징후는 없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는 중"이라며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을 복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이라도 마음을 먹으면 (복구)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개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됐다고 하기는 부적절하다, 상당 부분 근접했지만 완성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연내 ICBM이나 SLBM을 시험할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에 대해선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군사활동하는 것은 다 확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하면서 ICBM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당장 징후는 없지만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여정, 2인자로서 임무 분담하고 있는 걸로 보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과 관련해서 정 장관은 "김여정이 2인자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 제1부부장의 위상을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군사행동은 총참모부에 넘기겠다고 했으니 군사적인 전문지식(을 활용한 역할) 보다는 제2인자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임무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에 군을 다시 주둔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 장관은 "(군대 철수 당시) 빠져나간 부대 중에는 전차부대·포병부대 등이 있는데, 세부적으로 이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내용을 다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는 여당에서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을 비롯해 김민기·김병기·김병주·김진표·박성준·설훈·안규백·홍영표·황희 의원 등이 참석했지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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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여당의 원 구성 강행에 항의하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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