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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꽃 핀 거리 걷는 평양 주민들…봄 풍경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봄을 맞이한 수도의 거리에 가지각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 기쁨을 더해준다"라고 보도했다.
▲ 마스크 쓰고 꽃 핀 거리 걷는 평양 주민들…봄 풍경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봄을 맞이한 수도의 거리에 가지각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 기쁨을 더해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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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완화 조치는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국이 오는 8일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성 정부는 '8일 오전 0시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통제를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으로 통하는 모든 교통편이 끊긴 지 2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1월 22일 북·중 간 국경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북한이 중국의 완화조치에 따라 북·중 교역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31일 <VOA>는 '북·중 국경 봉쇄 장기화로 인한 북한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북·중 무역의 거점인 '신의주와 단둥 간 연결로를 정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중 교역이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연합뉴스>도 5일 접경지역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중국 내 북한식당 일부가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단둥 세관에서 중국 물자를 실은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북·중이 코로나19를 통제했다고 판단할 경우 양국 무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전문가 "북·중 무역 재개? 시기상조"
 
마스크 쓴 평성애국가방공장 근로자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성애국가방공장의 사진을 싣고 "질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자)"라고 주문했다.
▲ 마스크 쓴 평성애국가방공장 근로자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성애국가방공장의 사진을 싣고 "질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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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북·중 접경지역의 움직임을 꾸준히 살피고 있는 전문가들은 북·중 무역 재개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북한이 중국의 일부 완화조치에 영향받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북한이 중국 등 외부 유입재를 엄격히 제한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북·중 국경 완화 조치는 북한이 주로 접촉하는 '동북 3성'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하는데, "특이 동향이 없다"라고도 했다.

동북 3성은 중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을 뜻한다. 헤이륭장(흑룡강)성, 지린(길림)성, 랴오닝(요녕)성이다. 조선족의 전통적 거주지인 곳으로 북한과 무역·민생·관광 등 다방면으로 교류하는 곳이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는 6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중국과 직접 경제관계를 맺는 곳은 동북 3성"이라며 "북한이 중국을 비롯해 외부에서 유입하는 물자에 소극적"이라고 짚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정외과) 역시 "오늘 아침에 통화한 내용"이라며 "단둥에서 북한에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인데,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더라"라며 북·중 교역이 여전히 단절돼 있다고 봤다.

단둥은 북중 접경 도시이자 최대 무역 거점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대북지원을 할 때도 단둥을 통했다. 장갑과 마스크 등 개인보호 용품이 지난 3월 28일 단둥을 거쳐 평양에 있는 보건성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연합뉴스>가 보도한 '중국 내 북한식당의 영업 재개'와 관련해서는 "류경식당처럼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보기 어렵다, (보도된 곳은) 중국 호텔에 붙어있는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북한이 섣불리 중국과의 교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격리를 해제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북한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북·중 교류를 비롯해 북한의 향후 동향은 오는 10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내·외 정책 변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 관영매체 <로동신문>은 3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4월 10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대의원들에게 알렸다.

대북제재에 '자력갱생'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던 북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경이 봉쇄돼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전영선 건국대 교수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예측불가인데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됐다, 북한 내부적 지탱력, 내구성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면서 "최고인민회의의 동향을 살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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