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지난 달 23일 인접 지자체 삼척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내 감염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시는 대책회의에서 삼척 확진자의 동선에 동해시 일부 업소가 포함되자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확진자 방문업소(식당, 편의점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영업장 임시폐쇄 조치를 취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종사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또한 3월 10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용객이 줄어든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코로나19 종료시까지 감축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장애인 돌봄을 강화하는 한편 관내 장애인 복지설과 관련 기관 10개소에 대해 4월 3일까지 임시휴관을 하기로 했다. 시는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2개소와 장애인복지 시설 6개소, 장애인복지기관 4개소에 마스크 1000여 개, 소독약품 500여 개를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ㆍ보호자 등의 자가격리 시 서비스 유지 ▲장애인 격리시설 이용 시 서비스 유지 ▲자가격리 대체인력 지원 등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유지를 위한 개별지침을 마련해 장애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조치했다.
※대상시설 : 10개 시설(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주간보호소, 수어통역센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장애인종합상담실,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장애인보장구 A/S수리센터, 시각장애인자립지원센터, 통합발달센터)
전국 3대 민속장터 중 하나로 5일(3일, 8일)마다 장을 여는 200년 전통의 북평민속시장 5일장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성격상 통제에 취약점이 드러나자 시장상인회의 긴급회의를 거쳐 임시 휴장을 결정하고 유입 차단에 나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간의 자발적인 실천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임응택 동해시의회 부의장은 20일 동해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탁했고, 묵호동 박종찬씨(묵호동 통장협의회 회장)는 본인 건물에 입주한 2개 점포에 대해 2개월 동안 월 임대료 20%를 감면하겠다고 통보했다.
LG전자 동해서비스지점(지점장 윤태빈)에서도 코로나19 위문물품으로 컵라면 23박스와 햇반 10박스를 동해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기탁했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는 동해시평생학습관에서 관내 적십자회를 비롯한 각 봉사단체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 10만 장 이상을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순차 공급하고 있다.
지역자율방재단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 11개반 33명 일일 360명을 투입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독과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코로나19 감염증 유입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