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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 경남 김해시는 모든 임신부한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점포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임대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성금과 물품 기탁도 줄을 잇고 있다.

임신부한테 16일부터 손소독제 함께 전달

김해시는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에게 마스크 1만장과 손소독제 2000개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5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임신부는 장시간 줄을 서기 어렵고 대리구매도 불가능하므로 시는 건강약자인 임신부의 보호를 위해 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임신부 2000여명에게 1인당 마스크 5장과 손소독제 1개씩을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이며 보건소 안내 문자를 받은 대상자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신분증(대리 수령은 대리인 신분증도 지참)을 지참해 관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착한 임대료', 11일까지 39명 114개 점포 참여

김해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11일 기준 부산김해경전철의 공공부문 임대료 인하를 포함해 건물주 39명이 114개 점포 임대료를 일정기간 낮춰 받기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동안에도 부원동의 한 건물주가 세차장 등으로 쓰이는 자신의 2개 점포 임대료를 2~3개월간 50% 낮춰주는 등 건물주 2명이 3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한 사실이 시에 접수됐다고 김해시가 밝혔다.

또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착한 임대료 운동에 감사함을 표하는 현수막을 동김해IC 부근에 게시했다. '삼방시장' 건물주 18명은 5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자(3개월 이상)는 지방세인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 시청 세무과(전화 055-330-2721)로 신청하면 된다고 했다.

김해중앙교회, 코로나19 성금 2500만원 기탁

김해중앙교회는 12일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2500만원을 기탁한다고 김해시가 밝혔다.

이 성금은 김해시 보건소의 방역 지원을 위해 방호복, 방역소독기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강동명 중앙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시의 요청에 따라 최근 2주간 교회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시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방역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귀중한 방역물품을 기탁해 주시고 집단 종교행사 자제에도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교회, 코로나19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해시 북부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김해교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김해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을 위해 모은 헌금으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조의환 위임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교회, 코로나19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해교회, 코로나19 이웃돕기 성금 기탁.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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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시,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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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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