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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일 이틀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제에서 1명 추가 발생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환자 205명이 경남지역 5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7일 오후 5시 이후 나오지 않다가 이틀만에 추가 발생했다.

'경남 83번'(거제 5번) 확진자는 거제에 거주하는 1992년생 남성으로, 지난 2월 22일 대구에서 거제로 이사했다. 이날 이삿짐을 함께 옮겼던 아버지(대구 거주)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아버지가 확진판정을 받은 3월 6일 거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했으나 '미결정' 됐고 9일 재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은 바이러스가 검출은 됐지만 그 양이 양성 판정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

'경남 83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이었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경남지역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확진자가 80명인데, 번호가 '83번'인 이유는 지난 2월 26일 창원 거주 가족 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이지만 분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후 확진자 번호를 그대로 붙여 쓰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지금까지 9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입원 중인 환자는 7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마산의료원 58명, 양산부산대병원 7명, 창원경상대 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국립마산병원에 1명이 입원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고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인 '경남 73번' 확진자만 중증환자이고 나머지는 경증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경남 확진자 80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신규 1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불명 1명이다.

현재 경남지역 검사자는 8311명이고 80명이 '양성'이며, 7840명은 '음성', 391명은 '검사중'이고, 자가격리자는 341명이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205명이 경남지역 5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하루 전날에 비해 17명이 증가했다.

이들은 국립마산병원 101명, 창원병원 94명, 양산부산대병원 5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이 입원해 있다. 이들 가운데 중증환자는 9명으로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남 창원지역 한 약국 앞에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남 창원지역 한 약국 앞에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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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11일부터 긴급특별자금 200억원

경남도와 시군은 집단 발병한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거창군 웅양면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다.

보건당국은 거창 오산‧한기마을과 인근 4개 마을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89명을 검사했고, 김천시 이관 확진자 1명을 제외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 3명이며 '음성'은 183명이고, 3명은 검사 중이다.

3월 6일 폐쇄됐던 웅양면사무소는 소독을 완료했고, 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3월 17일까지 자가격리 중이고, 거창군 본청 인력 5명을 배치되어 있다.

경남도는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07개소의 약국에서 113명의 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9일 기준 85개소 약국에 92명의 인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11일부터 긴급특별자금 2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은 지난 2월 19일 1차로 지원했던 긴급특별자금 100억 원에 이어서 두 번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고, 이번 2차 지원 대상은 휴원 중인 학원, 교습소 등을 고려해 교육 서비스업까지 추가로 포함됐다.

경남도는 11일부터 도청 구내식당 휴무를 월 8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번 구내식당 휴무 확대는 경남도청공무원노조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과 저녁까지 확대해 한 달에 8회 휴무를 하게 된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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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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