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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에피데믹.

위의 단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자주 언론에 등장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10일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최근 코로나19로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들,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팬데믹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유행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에피데믹' 등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은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정의한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이다. 여러 대륙 국가들에서 감염병이 동시에 대유행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팬데믹'을 선언했다.

'에피데믹'은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 단계 중 '팬데믹'의 전 단계로도 쓰이며, 동일 권역에서 '팬데믹'으로 접어드는 상태를 가리킨다.

문체부는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팬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에피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유행'을 선정했다"면서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팬데믹, 에피데믹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편, 문체부와 국어원은 최근 감염 질환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등을 통째로 봉쇄조치하는 '코호트 격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동일 집단 격리'를 선정한 바 있다.
      

태그:#코로나19, #팬데믹, #에피데믹, #문체부, #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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