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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시 중구 신천지 대구 교회 일대에서 2작전 사령부 장병 5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작전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신천지 대구 교회 일대에서 2작전 사령부 장병 5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작전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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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중심 증폭집단인 1만여명에 달하는 신천지 대구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90% 완료됐다. 따라서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주도해 온 대구 지역의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지역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의 양성률도 약 10% 달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6767명이며, 이 중 118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볼 때 대구, 경북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은 390명이 늘어나 총 5084명이다. 경북은 1000명을 돌파했다. 65명이 늘어나 총 1049명이다. 두 지역의 확진자 수를 합치면 전국 확진자의 90%를 넘어선다. 또 전체 사망자 44명 중 이 두 지역에서만 41명이 나왔다. 전체 사망자의 93%이다.

하지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구의 확진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지역의 확진자가 정체되거나 약간 둔화되는 추세이기는 하다. 특히 6일 0이 기준으로 4694명의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72%인 3397명에 달했다.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기타'로 분류된 환자가 1295명이나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신천지 관련한 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일별 추세 (3.7일 0시 기준, 6,767명)
 확진자 일별 추세 (3.7일 0시 기준, 6,767명)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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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진단이다.

김 조정관은 "이 지역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대의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반의 유증상자 중심의 신천지 연관되신 분들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확충했고 그 이외의 무증상의 경우에도 지금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면서 동시에 대구지역의 일반시민들에 대한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아울러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적으로 확진자의 분포가 매우 높은 지역적인 여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2차, 3차의 감염의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두고 그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대구시민들께서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시고, 발열 또는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보건소에 진단검사 필요성을 문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조정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이외의 전국적인 확산 추세는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나 확실한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향후 며칠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오늘부터 주말인데,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시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산시와 봉화군 등에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의 환자가 발생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에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이 경산시로 이동해 경북도와 협력하여 시설격리, 환자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도 7일 기준으로 총 303개가 지정됐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요양병원들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조사에 이어 3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추가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태그:#코로나19, #신천지,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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