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출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들 모두 환영입장을 내놨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은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반색했고,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김영환 최고위원은 "크게 안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분열보다는 낫다는 측면에서 '안도했다'고 말한 것"이라며 "큰 화는 면했지만, 부작용 또한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우려했다.

황교안 "지분 요구 없다면 자유공화당과 선거연대 가능"
 
▲ 황교안 “박근혜 옥중서신, 천금 같은 말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유성호

관련영상보기

 
이날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은)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로, 다시 한 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도 덧붙였다.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 우파가 결집해야 한다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따르겠다"고 답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칠 것을 호소드린다"며 뜻을 밝혔다. 조원진·김문수·서청원의 자유공화당, 홍문종의 친박신당,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당 등을 겨냥해 미래통합당으로 뭉치라는 얘기다. (관련기사: '옥중 정치' 나선 박근혜 "태극기 여러분, 통합당 중심으로 뭉쳐라" http://omn.kr/1mrw8)

이미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은 통합당에 선거 연대도 제안해둔 상태다. 공화당은 지난 3일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를 통해 보수대통합을 제대로 마무리짓자"고 요청했다. 4일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전해진 뒤 "공천을 중단하라"며 통합당 공관위를 향해 '공천 지분'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실제로 공화당과의 선거연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의 선거연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자유 우파 세력들이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유우파와 중도를 포함하는 폭넓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우파의 대통합은 지분 요구 없이 논의해왔다"며 "그런 전제 아래에서 통합의 큰 물꼬를 틀 것"이라며 공화당의 지분 요구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김영환 "안도했다, 그러나..."
   
 김영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이제 중도보수가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걸림돌이 제거되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는 통합이 선거 승리에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이제 중도보수가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걸림돌이 제거되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는 통합이 선거 승리에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반면 바른미래당계 김영환 최고위원은 공화당 등 극우 세력과의 선거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서신으로) 중도보수가 완벽히 통합하는 데 필요한 걸림돌이 제거되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합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또 분열보다는 낫다는 측면에서 안도했다고 말했다"며 "큰 화는 면했으나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과의 선거 연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합치는 것만 능사는 아니다"며 "중도나 합리적 진보까지 외연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선거연대보다) 혁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