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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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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코로나19 검사를 직접 진행하겠다며 2일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을 찾았다.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는 이만희 총회장이 이미 과천으로 빠져나간 뒤였다.

이날 오후 7시 20분경 이 도지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이만희 총회장의 코로나19 검사를 강행해야 겠다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평화의 궁전'으로 출발했다. 이 총회장은 몇 시간 전 기자회견에서 HJ매그놀리아 국제병원에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지만, 경기도는 공식기록상 확인되지 않는다며 거듭 조사를 요구했다.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난 만큼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 역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1시간 20분만에 달려온 이재명 "신천지 비협조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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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지시해 경찰들이 현장 작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지시해 경찰들이 현장 작전 준비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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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39분, 현장에 도착한 이재명 도지사는 "우리(경기도)가 (감염병 관리법) 18조에 의해 역학조사를 요구했는데 (이만희 총회장이) 거부했다, 이것은 역학조사 거부죄에 해당하고 (같은 법) 42조 1항에 의해 공무원들이 필요한 시설에 들어가서 조사와 진찰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 40분부터 계속 (조사를) 요구했는데, 협조가 안 돼서 직접 와서 집행하려고 한다"며 경찰, 보건소 관계자들과 상황을 확인했다.

이재명 지사 : "혹시 여기(정문) 말고 통로가 딴 데도 있습니까?
경찰 관계자 : "저쪽에 보트장이 있는데, 저희가 확인해본 바로는 보트가 다 위에 올라가 있고 운행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오후 8시 52분, 만일에 대비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장비를 소지한 소방관계자들을 기다리던 이재명 도지사는 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 내용과 달리 신천지 쪽이 "전혀 협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늘 낮 기자회견 저도 잠깐 봤는데, 그렇게 협조적이지 않은 거 같다. 예를 들면 명부 문제만해도, 저희가 조사한 이후에 정부에 제출돼 받은 거랑 차이 난다. 약 2천 명 정도 누락돼 있다. 그게 (신천지 쪽에선) 미성년자라고 주장하는데 미성년자 아닌 사람 388명이 우리에게만 명부가 있다. 우리가 확보할 당시 서버 상태랑 이후 신천지가 정부에 준 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게 명백하다."

8시 55분, 소방대원이 '평화의 궁전' 정문을 두드렸다. 곧바로 문이 열렸고, 이재명 도지사와 소방서, 보건소, 경찰 관계자 등 약 20명이 안으로 들어갔다.

20분 뒤졌지만 이만희는 없어... "이렇게 상황을 요란하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하기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에게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하기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에게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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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17분, 이 도지사 일행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재명 도지사는 "제가 여기 오는 도중에 (오후) 8시쯤 (이만희 총회장이) 다른 차량으로 나가셨다고 한다"며 "내부는 전부 수색했는데 여기 계시지 않은 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분이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고 해서 현지에 확인해보니 9시 좀 넘어서 도착해 신원 확인과 문진을 하고 9시 15분쯤 검체 채취가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아서 지금 나오는 길"이라며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캄캄한 밤중에, 가평경찰서 약 40명과 소방서관계자 10여명, 가평군보건소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지만 이만희 총회장은 없었다.

이 도지사는 "처음부터 (경기도 요청에) 응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다"며 "오후 1시 40분부터 지금까지 불응해 혼란을 끼친 점을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그 부분은 저희가 추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방역"이라며 "(이만희 총회장) 본인이 검사에 응해줬으니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오후 9시 21분, 그는 다시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시로 돌아갔다.

태그:#코로나19, #이재명, #이만희,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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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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