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내 2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한 마트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2.6
 국내 2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한 마트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2.6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의 사례정의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에서 '중국 전역 방문자'로 확대한다. 또 신종 코로나 유행국가 여행력 등을 고려해 의사 소견에 따른 의심되는 자도 추가된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가 관리해야할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확진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는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 사례정의를 7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 검사기관도 민간기관으로 확대한다.

중대본은 7일부터 신종 코로나 의사환자의 기준은 중국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로 정의한다. 또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뒤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 유행국가를 여행한 뒤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 자로 확대해석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앞으로 정부가 관리해야할 신종 코로나 의사환자의 대상자가 늘어나고 경증에서도 확진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7일부터 신종 코로나 검사기관을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 총 885명의 조사 대장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93명이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 16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총 1234명을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 1월 13일~26일 입국한 입국자 정보를 지자체에 명단 통보하여 관리토록 했다. 또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대상 1605명 중 잠복기가 지나거나 기 출국자 등을 제외하고 271명을 관리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내국인 1인, 외국인 29명 등 연락불가자는 30명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경찰청의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동남아 여행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늘(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번째 확진자가 퇴원한다.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확진판정을 받은 중국인이다. 첫번째 확진자는 인천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에 격리되었지만 발열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됐다. 첫번째 확진자는 2회 이상 시행한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돼 오늘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다음은 이날 중대본이 밝힌 17번, 20번, 21번, 22번, 23번 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이다.

17번째 확진자(37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되었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등을 이용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0번째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자가격리 중 목 불편함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하여 검사 결과 확진되었고,

21번째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 (지인)로 자가격리 중 인후통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하여 검사 결과 확진되었으며,

22번째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자가격리 중 가족접촉자 검사 결과 확진되었다.

23번째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태그:#신종 코로나, #질병관리본부, #사례정의, #중앙방역대책본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