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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 라인이 휴업에 들어간 4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에서 1조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은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가 7일 모든 생산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 라인이 휴업에 들어간 4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에서 1조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은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가 7일 모든 생산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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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연쇄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에 상당한 악재가 되고 있다.

현대차자동차는 4일 오전 울산5공장 2개 라인 중 G70, G80, G90을 생산하는 1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생산라인별 탄력적 휴업을 실시키로 했다. 오는 7일부터는 대부분의 라인이 가동을 중단하며, 11일까지 휴업을 한 후 12일에는 공장을 정상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 65%가 자동차 관련... 사태 장기화되면 지역경제 치명적  

당장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에 불똥이 튀었다. 5일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등에 따르면 경주지역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576개사에는 1만2300명의 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다. 경주지역 제조업체 2028개 가운데 자동차 관련업은 65%에 해당하는 1319개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 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들은 현대자동차 생산 가동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휴업, 특근미실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주지역 21개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와이어링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2개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1차 협력업체 대부분은 7일 하루 휴무하고, 주말과 휴일인 8~9일에는 특근을 실시하지 않거나 휴업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 공장가동여부에 따라 생산물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업체 특성상 부품 1개라도 납품을 중단하게 되면 1~3차 관련 부품제조업체의 생산중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가동중단이 장기화 할 경우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의 매출감소와 영업이익 적자폭은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동계훈련·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 관광업계도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 28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 28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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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사 등에  따르면 경주지역 15개 호텔(객실 수 2110개)의 예약 취소율은 평균 40%에 달할 정도이며, 휴양콘도미니엄도 비슷한 상황이다. 

각종 체육종목의 동계훈련이 취소되면서 동계전훈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축구·태권도·야구 등 종목 국내외 129개 팀, 2840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와 국내 태권도 선수 600여 명이 이미 훈련을 취소한 상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세미나 워크샵 등과 연계한 단체나 회사의 호텔이용 취소가 증가하고 콘도미니엄이나 펜션은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장관은 6일 오후 경주를 방문, 황리단길의 한 호텔에서 경주지역 관광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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