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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앞줄 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이해찬 대표 등과 함께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원 대표는 현재 주한베트남교민회장도 맡고 있다. 
원 대표는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현지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 이상구씨(원 대표 뒤)과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 민주당 "베트남 결혼이주 1세대" 원옥금 영입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앞줄 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이해찬 대표 등과 함께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원 대표는 현재 주한베트남교민회장도 맡고 있다. 원 대표는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현지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 이상구씨(원 대표 뒤)과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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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16번째 영입 인재의 키워드는 '이주민 인권'이었다. 1998년 한국인 남편과의 결혼으로 베트남에서 이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원옥금 베트남교민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원 회장은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직을 역임한 현장형 이주민 인권 활동가다.

민주당과의 인연은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각각 문재인캠프 여성위원회와 문재인 후보 여성 자문그룹 '여성의힘' 참여 등에서 이어졌다. 2018년에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서 "첫 조국인 베트남과 두 번째 조국인 한국을 잇는 일을 원옥금님과 같은 분이 앞장 설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이주민 인권 전문가' 영입 소식에 이자스민 "이제 덜 외로울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16호 원옥금에 꽃다발 안긴 1호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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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강점을 현장에서 찾았다. 원씨처럼 이주민 출신으로 다문화 인권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정의당 영입인사 이자스민 전 의원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랬다. 그는 "저는 현장에서 활동해 온 활동가로, 이주민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차별과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이주민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어 정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이제는 덜 외로울 것 같다"며 원씨의 영입 사실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주민의 정치 대표성에 관심을 가지고 원옥금 회장을 영입한 민주당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를 계기로 정치권과 우리 사회 일반에서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입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민주당 영입된 "베트남 결혼이주 1세대" 원옥금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원옥금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입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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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씨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등 정책 사안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원씨는 "(고용허가제의 경우) 여러 부처와 연결되는 종합적인 문제다"라면서 "외교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 등과 의견을 모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정책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씨에 이어 오는 6일 17호, 18호 복수의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주까지 1차 인재 영입을 마치고 본격 '공천 모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주면 일단 인재영입을 일단락하지만, 뒷문을 완전히 닫아 둔 건 아니다"라면서 "당에 꼭 필요한 인물이 나설 수도 있어 문을 약간 열어 놓고 1차 마감만 해 놓는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원옥금, #인권, #여성, #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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