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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글.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글.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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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 공격과 좌편향교육 논란'을 빚은 서울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아래 학수연)이 A학생의 담임교사에 대한 고발 포기 의사를 밝혔다. 당사자인 A군 학부모의 '고발 반대' 의견을 전해 듣고 뒤늦게 내린 결정이다. A학생은 이 학교 나라사랑 마라톤대회를 몰래 찍어 학수연 임원에 건넨 사실이 드러나 주변 학생이 비판하자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우익단체 대표는 담임교사 고발 계획 미리 공표


18일, 학수연 최아무개 대변인(인헌고·3)은 <오마이뉴스>와 문자 대화에서 "(담임교사) 고발을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고발 준비를 하던 중 그 학생 부모님의 생각이 바뀌어 고발을 중단했다. 이런 것은 우리 학생들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대변인은 '법정대리인인 A군 학부모가 처음부터 고발 동의를 했느냐'는 여러 차례 물음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일부 신문들은 "'정치 편향교육을 처음 제보한 A학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도 담임교사는 방조했다'며 학수연이 '해당 교사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학수연 변호사를 자처한 장달영 자유법치센터장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저희가 다음에 (담임교사에 대한) 액션이 있기 때문에 (담임교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겠다"면서 "학수연 측과 협의를 해서 이 최초 제보 학생(A군)에 대한 책임이 있는 담임교사를 포함해서 법적인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학수연이 발표도 하기 전에 우익단체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 방향을 예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A군 주변과 학교 주변에서 나온 증언을 종합하면 A군 부모는 담임교사에 대한 고발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일부 언론이 고발 사실을 보도하자 무척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익단체와 학수연이 '법정 대리인인 당사자 부모의 의견도 듣지 않고 대리 고발전에 나서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우익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장 변호사 등은 지난 10월 자신의 단체와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두 우익단체 대표와 공동명의로 서울시교육청에 인헌고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처음 낸 바 있다. 이 당시에도 우익 단체의 학수연 개입 지적이 일었다. (관련 기사 '인헌고 편향교육 청원', 학생들 아니라 우익3단체가 냈다 http://omn.kr/1lge2)
 
 서울 인헌고 주변에 있는 인헌시장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
 서울 인헌고 주변에 있는 인헌시장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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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세력이 정치 목적 위해 개입 정황"

강신만 교육운동연대 집행위원장은 "지금 특정 세력이 혁신교육 공격 등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헌고에 개입하는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교사들과 학생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인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인데, 이들의 개입 때문에 문제가 꼬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인헌고 주변 주민들은 인헌시장 들머리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인헌고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학생회와 선생님, 학부모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이들은 최근 낸 성명에서도 "교육을 교육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학교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는 이들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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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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