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부산 구덕산을 다녀왔다.
산행이 연중행사인 우리 가족에겐 어설픈 산행보다는 가벼운 산책 수준으로, 조금 너른 공간이 있어 실컷 뛰어놀 만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찾은 곳은 바로 구덕산 청소년 체험의 숲.
차량을 이용할 경우, 목적지는 꽃마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아래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산책로가 보인다.
캠핑이 가능한 곳이라 곳곳에 캠핑 공간이 보인다. 화장실은 물론 작은 운동장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좋다.
일단 운동장에서 줄넘기, 캐치볼에 공도 실컷 차고 몸을 풀어준 후 오르막길을 올라보았다.
우리가 계획한 청소년 체험의 숲 모험시설은 공사로 인해 잠시 쉬고 있어 아쉬웠지만, 가까이에 좀 더 어린 유아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즐기기 좋은 숲놀이터가 있어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고, 배고픈 줄도 모른다. 바라보는 어른이 배가 고파 재촉할 뿐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이번 주말 구덕산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어떨까? 아이들에겐 그 어떤 시설 좋은 키즈카페보다 안전한 곳, 숲놀이터에서의 활동이 이번 겨울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