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10월 24일 인천대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방생했다. 이 날 자연으로 돌아간 원앙은 암컷 4마리, 수컷 1마리 등 모두 5마리로 인천대공원의 습지원 호수에서 첫 발걸음을 뗀다. |
| ⓒ 인천시 | 관련사진보기 |
인천시(시장 박남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4일 인천대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방생하는 야생동물 자연복귀 행사를 갖는다. 이 날 자연으로 돌아간 원앙은 암컷 4마리, 수컷 1마리 등 모두 5마리로 인천대공원의 습지원 호수에서 첫 발걸음을 뗀다.
이 원앙들은 올 여름철 번식기에 구조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아주 어린 새끼일 때 구조됐던 원앙들이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기 적합하다고 판단돼 방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날 자연복귀 행사에는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한 인천시 환경정책과 관계자와 인천대공원 관계자가 참여한다.
원앙은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국내 보호종이다. 원앙은 원래 산간계류의 고목 등에서 번식하지만, 최근에는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 알을 낳고 부화해, 물가로 이동하기까지는 너무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에 자연 복귀한 원앙들도 지난 5~7월 사이 어미를 잃거나 이소 도중 낙오한 뒤 어릴 때 구조돼 센터에서 지금껏 자랐다. 어미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야생 행동 습성을 학습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좋은 인천대공원 습지원 호수를 서식 장소로 선정해 이곳에서 천천히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방생하는 것이다.
이날 원앙 말고도 센터에서 구조해 치료를 마친 멧도요 1마리도 같이 방생한다. 멧도요는 동절기에 우리나라를 찾아오거나 지나가는 철새로 아이유씨엔 레드 리스트(IUCN Red List) 관심대상에 속해 있다. 월동을 위한 긴 여정 중에 체력이 떨어져 낙오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고, 큰 추위가 오기 전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야생동물 약 690마리를 구조했다. 이 가운데 저어새, 수리부엉이, 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136마리인데, 84마리는 자연으로 품으로 돌려보냈다.
큰사진보기
|
| ▲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10월 24일 인천대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방생했다. 이 날 자연으로 돌아간 원앙은 암컷 4마리, 수컷 1마리 등 모두 5마리로 인천대공원의 습지원 호수에서 첫 발걸음을 뗀다. 사진은 여름철에 구조됐을 당시의 어린 원앙들.
|
| ⓒ 인천시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