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 양산문협

관련사진보기

 
지난 12일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종락)가 주관해 열렸던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17일 양산문협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백일장은 신라의 만고 충신 박제상공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취지에서 2012년 박제상공의 충렬비가 있는 이곳 춘추공원에서 양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처음 전국대회를 열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양산 춘추공원에서 열렸던 백일장에는 참가자와 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했고, 양산지역은 물론 포항, 부산, 김해, 울산 등에서도 참여했다.

이종락 지부장은 "저도 오래전 양산에서 백일장 출신이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백일장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문인협회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사위원장 홍억선 수필가는 "백일장이 참가자 모두에게 시간, 공간이 똑같이 주어지는 만큼 그 기준점은 독창적이면서 낯익기보다는 낯설기를 해야 한다, 어디서 본 듯하거나 표절이 의심되면 수상 후에도 수상을 취소할 수 있으니 정직한 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원은 대학․일반부 정봉선(부산)씨의 운문 "강", 고등부 김민호(양산제일고1) 학생의 운문 "친구", 중등부 반유진(양산여중1) 학생의 산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손님", 초등고학년부 조은빈(황산초5) 학생의 "별난 우리가족", 초등 저학년부 조소민(황산초2) 학생의 "놀고 싶은 놀고 싶은 놀이터"가 차지했다.

올해 백일장에서는 모두 5개 분야 3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대학․일반부 장원 정봉선(부산) '강(운문)', 차상 최삼식(양산) '여행(산문)', 차하 윤성문(부산) '강(운문)', 차하 윤혜진(김해 )'여행(산문)', 참방 박영랑(부산) 김진희(울산) 강은정(울산).

►고등부 장원 이민호(양산제일고1) '친구(운문)', 차상 이사랑(보광고1) '남다른 손님으로 살고자 한다(산문)', 차하 정교연(양산제일고1) '손님(산문)'‧황국진(양산제일고1) '친구(운문)'‧김태원(양산제일고1) '항구를 찾는 사람들(산문)', 참방 백무진(양산제일고1) 유상호(양산제일고) 박준성(양산제일고1).

►중학생부 장원 반유진(양산여중2)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손님(산문)', 차상 심유진(양산여중2), 차하 송우종(물금동아중2)‧김영은(양산여중2)‧조진호(물금동아중2) , 참방 서예지(물금동아중3) ‧박민지(양산여중2) ‧박세영(양산여중2) .

►초등부 고학년 장원 조은빈(황산초5) '별난 우리가족(산문)'.

►초등부 저학년 장원 조소민(황산초2) '놀고 싶은 놀고 싶은 놀이터(운문)'.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 양산문협

관련사진보기

 
■2019년 박제상 전국백일장 장원(대학 일반부) - 정봉선(부산)

강(江)

껍질이 쩍쩍 갈라진
소나무 둥치는
하늘 높이에서 흔들리는 우듬지
고운 이파리를 못 보아도
먼 바다 지나는 태풍의 눈을 듣는다

달구벌 금호강변에서
칠 남매 기르신 내 어머니
둘째 동생 출산 삼일 만에
그 시린 물가에서
똥기저귀 무겁게 흔들며
허리 통증 물 위에
가볍게 담아 보냈고
아홉 식구 옷가지 들고
그 넘실대는 물가에 가신 날은
어둠을
대야 가득 담아 오셨다

강 건너편 국민학교에
칠 남매를 보내면서
어머니의 강기에는
먼 바다에서 깊게 뿌리 내릴
나무들 자라고 있었다

그 강은
이미 물이 말라
하중도(河中島) 크게 생겼으나
어머니의 강은
지금도 넘실거리며
먼 바다 흔드는 태풍의 소리 본다

■초등 저학년 장원 – 조소민(황산초2)

놀고싶은 놀고싶은 놀이터

으악 내 다리야!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난다
놀고싶은 놀이터
놀고싶은 눈물이 난다
내 다리가 다 나으면
비행기 놀이터로
날아가고 싶다
기부스 안에 갇혀버린
내 놀이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