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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체를 발사하는 장면.
 지난 8월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체를 발사하는 장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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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SLBM 시험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SLBM은 '잠수함발사 탄도유도탄'(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SLBM)으로 탄도유도탄을 전략 핵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청와대는 2일 오전 7시 50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 종류 등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라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사거리는 약 450km로 탐지됐다. 북한이 SLBM으로 보이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 25일 동해상에서 '북극성 1형' 시험 발사 이후 3년여 만이다.

NSC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 앞두고... 강한 우려"

NSC는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강원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은 현재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NSC는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본협상이 열린다. 전날(1일) 미국 국무부와 북한 외무성이 이를 공식 확인 및 발표했다.

태그:#SLBM, #NSC 상임위원회,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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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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