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도 시흥·부천시가 2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경인선 복선전철에 시흥 은계·부천 옥길 경유노선을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가칭)은계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전달했다.
기자회견에 임병택 시흥시장과 장덕천 부천시장,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더민주 김상희 (부천소사)·윤관석(인천남동을)·맹성규(인천남동갑)·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과 문정복 더민주 시흥갑지역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3개 지자체가 제2경인선 건설사업 노선 변경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역(수인선)에서 신연수역(인천1호선), 서창2지구, 시흥 신천역(서해선)을 거쳐 광명 노온사동에 이르는 18.5km구간으로 예정돼 있다. 이후, 노량진까지 35.2km를 운행하는 복선전철 건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제 2경인선은 총 연장 중 40%에 가까운 약 7km가 시흥시 내부를 경유한다. 기존 은행동 주거지와 시흥 은계 공공주택지구를 통과하지만, 이 지역의 정차역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시흥시는 (가칭)은계역을 사업내용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시, 경기도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기자회견에 시흥 은행동 주민 10여 명이 참여해 '제2경인선의 은행동 지역 정차역 반영 및 조기추진을 위한 청원서'를 기자회견을 참관한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