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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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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와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이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함께 입장해 '화촉점화'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이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함께 입장해 "화촉점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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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경남도에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경남도와 경남청년네트워크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 청년의 삶에 스며들다"는 제목으로 '활동 공유 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이 '화촉 점화'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김 지사와 진 위원장이 손을 잡고 입장해 촛불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과 울산지역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창원에 있는 옛 경남지사 관사인 '도민의집' 야외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실내로 옮겨 진행되었다.

경남청년네트워크는 2018년 11월 청년 105명이 모여 만들어졌고, 그동안 숙의 과정과 분과별 활동을 벌였다. 청년네트워크는 그동안 '청년정기의회', '청년의원연수', '청년의원총회', '청년본회의' 등 활동을 벌였다.

청년네트워크는 문화, 일자리, 참여, 권리보호, 능력개발, 생활안정 분과로 나눠 활동을 벌였다. 각 분과별로 정책 개발을 위해 토론과 설문조사 등을 벌였다. 경남청년네트워크는 그동안 6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모임과 활동이 벌여졌다.

청년들이 이날 제안한 정책은 △쉽게 배우는 청년 성인지 교육, △찾아가는 청년 노동상담센터, △청년능력개발을 위한 시함응시료 지원, △경남지역 출제 청년기획단, △청년특화 문화예술활동 지원, △문화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보호종결아동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 △청년 일자리 정책 모니터링 사업, △청년활동공간 지원이다.

청년들은 그동안 개발한 정책을 경남도가 받아달라고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청년들은 "얼마 전 진주에서도 스토킹 범죄로 인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1인가구인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아지고,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청년여성들은 데이트 폭력의 경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청년 접근성을 고려하여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뉘 연간 4회 성인지 교육을 열 것"과 "대학과 연계하여 적극적인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노동상담소에 대해 청년들은 "청년들은 노동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도 해결방법을 찾거나 접근하기 어려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필요시 찾아가는 노동상담을 진행하여 문제 해결 절차에 행적적 지원을 해달라"고 했다.

시험료 지원에 대해 이들은 "토익의 경우 원하는 점수를 얻기까지 평균비용이 약 83만원에 달해 구직을 위한 청년들의 부담이 크다"며 "자격증 응시를 준비하는 청년(250명)에게 시험응시료 20만원 지원, 현재 구직 중이 아니더라도 능력개발과 자아탐색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사업계획서 검토 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년들은 축제청년기획단에 대해 "매년 도내 축제 1~2개를 선정한 뒤 청년기획단을 모집해 운영하고, 선정된 축제 장소 내 접근이 용이한 곳에 청년존을 설치할 것",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대해 "사회적 자본이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도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청년특화 공모사업 시행"을 제시했다.

청년들은 전담기관 설치에 대해 "지역 자립 지원 데이터 관리,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 안정 등 자립지원업무 지원, 보호종료아동 사후 관리, 자립지원 관련 시설과 기관종사자 교육 실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들은 "청년이 더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위해 청년모니터링단이 청년과 가깝게 만나고 수정‧보완안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청년rks 네트워크를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가 부족한데 경남지역 5개 청년공간에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은 "청년위원들의 경험과 능력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전해져야 한다. 그 지속적 활동 공간이 2기가 될 수 있고, 시‧군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될 수도 있다"며 "청년의 삶 곳곳에서 정책이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당사자들이 주인으로써 변화에 앞장 서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이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함께 입장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진형익 경남청년네트워크(1기) 운영위원장이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함께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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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청년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줄여갈 수 있도록 최선"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발대식을 가진 뒤 10개월만에 그 활동을 함께 나누는 행사를 열게 되었다"며 "제가 1996년 결혼 이후 화촉점화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대전과 울산에서도 많이 왔는데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김 지사는 "청년네트워크에 '도민의집'을 어떻게 청년들이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방안을 내면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제안이 없다.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며 "도민의집을 청년들의 공간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접근성이 있지만 그 자체는 아까운 공간이다"고 했다. '도민의집'은 옛 경남지사 관사다.

김 지사는 "청년들, 2030세대는 요즘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정국이라 어수선하기도 하다"며 "경남에서 만큼은 청년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줄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큰 문제가 차별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간 서열, 남녀 차별이 있다. 직장에 들어가면 연봉서열에 따라 급여가 나온다. 이런 차별구조가 청년들을 힘들게 한다. 차별 구조를 없애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이 꼭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또 스스로 문제 제기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본다. 세상은 그렇게 해서 함께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그런 속에 경남도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남청년네트워크가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뒤, 경남도청 각 실무 담당자들은 '채택' 내지 '검토' 등의 입장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인 신승훈‧장종하 경남도의원이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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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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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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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3일 저녁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청년네트워크 "활동 공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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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청년네트워크, #김경수, #진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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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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