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시 서초구 우면산에 있던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이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강남구 개포동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2024년까지 각각 이전하게 된다.
 서울시 서초구 우면산에 있던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이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강남구 개포동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2024년까지 각각 이전하게 된다.
ⓒ 서울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3곳이 2024년까지 모두 강북으로 이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살이'를 마치며 밝힌 강남·북 균형 발전 구상이 현실화된 셈이다.

서울시는 "강남권 핵심지역에 위치하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높지 않은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이전 예정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 우면산에 있던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은 각각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강남구 개포동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이전하게 된다.

서울시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 53개중 7개만이 비도심 강북(도봉, 강북, 노원, 성북, 은평, 중랑)에 위치한 상황에서 지역별 균형을 꾀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5만 명의 교육을 맡아온 인재개발원(4110명 근무)은 준공 40년이 지나며 노후화 문제로 매년 10억 원 이상의 청사 보수비용이 들었고, 교육 인원의 증가로 이전 부지를 찾고 있었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이 이전될 수유 영어캠프 부지(강북구 수유동 522 외)에 대해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등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하며, 주변이 국립공원과 공익용 산지 등의 정온한 환경으로 교육환경에 적합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서울연구원도 2003년 서초동 현 청사에 입주할 때보다 직원 수가 1.5배 늘어난 상태(199명 →300명).

서울연구원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과 가장 가까운 북측 부지로 옮기게 된다.

중랑구 신내2지구와 도봉구 창동복합환승센터 부지를 놓고 고심했던 SH공사(740명 근무)는 전자로 결정됐다. 직원 및 노조 선호도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창동 부지가 우세했지만, 공터로 남은 신내동 부지의 활성화를 위해 '신내2지구'로 최종 결정됐다.

SH공사는 중랑구 이전을 계기로 강남구 개포동 사옥의 편의시설 및 공간 부족에 대한 애로점을 해소 할 수 있게 됐다.

세 기관 모두 2021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착공해 202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3개 기관 이전계획을 계기로 공공기관 강북 이전에 시동을 걸었다"며 "이전기관이 지닌 장점과 지역의 특성을 연계하여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함으로써 지역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서울연구원, #서울시인재개발원, #SH공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