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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차은혜)가 주최하고 수필과비평이 주관한 제14회 황의순문학상 및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오후 4시 대전 유성구 소재 라온컨벤션호텔 2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에는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을 비롯, 김재혁 대전시정무부시장, 박홍준 대전시예총회장,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 서영훈 수필과비평 기획실장, 유인실 수필과비평 주간, 한경선 수필과비평 편집장, 유한근, 허상문, 박양근, 강돈묵, 호병탁, 김지헌, 송영희, 백남호 문학평론가,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수상자 가족,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신인 작가,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및 2019 수필대학 하계세미나가 8월 24일 오후 4시 대전 유성구 소재 라온컨벤션호텔 2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및 2019 수필대학 하계세미나가 8월 24일 오후 4시 대전 유성구 소재 라온컨벤션호텔 2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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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서영훈 수필과비평 기획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월간 수필과비평은 한국 수필의 세계화를 목표로 수필 본연의 문학적 아름다움과 위상을 높여가는 문예지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 주신다면 수필과비평은 혁혁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글을 쓰는 작가들도 치열하게 고민하겠지만 수상자를 가리는 심사위원들도 굉장히 치열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는 것을 봤다. 이런 면에서 수상자들도 당연히 축하를 받아야 하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행복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훈 수필과비평 기획실장이 8월 24일 오후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영훈 수필과비평 기획실장 인사말  서영훈 수필과비평 기획실장이 8월 24일 오후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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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대전시 정부부지사는 축사에서 "처서를 지나 결실의 계절을 앞둔 시기에 소통과 공감의 수필문학 한마당인 하계수필대학세미나 및 문학상 시상식이 대전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대전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행사를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와 함께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올해는 대전 방문의 해로 대전은 과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 제1의 첨단과학기술의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다. 대전에 머무는 동안 자연 과학을 두루두루 체험하고 대전에 대한 매력과 아름다운 추억을 수필문학으로 꽃피우면 더 중요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석자들을 반기고 환영했다.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에서 강전섭 사회자가 진행을 맡고 있다.
▲ 진행자 강전섭 작가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에서 강전섭 사회자가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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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비평작가회의 충북지부 강전섭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내빈소개, 축사, 문학상시상식, 연혁보고, 심사경위 및 작품세계, 수상자 소감, 신인상 시상식,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필집 <아름다운 뒷모습>을 출간한 고연숙씨가 황의순 문학상을, 수필집 <물 위에 쓴 편지>를 펴낸 이용미, 수필집 <지느러미의 여유>를 발간한 박숙자, 수필집 <그 곳엔 물레방아 집은 없었네>의 저자 김재환 씨가 각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고연숙 씨가 서영훈(좌) 수필과비평기획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황의순문학상 수상자 고연숙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고연숙 씨가 서영훈(좌) 수필과비평기획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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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근 황의순문학상 심사위원장은 "고연숙 씨의 수필집 <내 삶의 아름다운 변주>, <노루의 눈물>, <아름다운 뒷모습> 등 세 권의 작품집을 관통하는 모티브는 '자연과 인간에 관한 명상'으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염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연친화 상상력으로 노·장자 사상, 그리고 생태주의적인 문학관으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염원하는 그의 문학관과 세계관으로 한국수필의 독자적인 수필 지평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의순문학상은 <수필과비평>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의 부인인 故 황의순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이용미 씨(중앙)가 차은혜(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과 박영수(우)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 이용미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이용미 씨(중앙)가 차은혜(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과 박영수(우)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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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숙씨는 "글쓰기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길을 가야 하는지 스스로 묻는다"면서 "그렇지만 글 읽기와 글쓰기는 제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밝은 빛을 가져오기 위한 힘든 과정의 일부이며, 삶의 가장 큰 고통이자 희열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색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꽃과 새들 같이 아무리 계절이 바뀌어도 열심히 피어나고 소리 낼 것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박숙자(중앙)씨가 차은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좌), 박영수 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 박숙자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박숙자(중앙)씨가 차은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좌), 박영수 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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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이용미씨의 수필집 <물위에 쓴 편지>는 진솔한 삶을 농익힌 문제작으로 사유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박숙자 씨의 수상작 "<지느러미의 여유>는 자신의 철학을 숙성시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재환 씨의 수필집 "<그곳엔 물레방아집은 없었네>는 거침없는 이야기 솜씨로 아름다운 인생론의 꽃밭을 만들어갔다"고 호평했다.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김재환(중앙)씨가 차은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좌), 박영수 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 김재환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 김재환(중앙)씨가 차은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좌), 박영수 수필과비평문학상 심사위원장(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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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미씨는 "톡톡 튀는 매력적인 글로 독자를 끄는 사람, 물 흐르듯 유려한 글로 감동을 주는 사람, 잔잔하면서 매혹적인 글로 여운을 남기는 사람, 어느 축에도 끼지 못하는 자신은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넘을 수 없는 벽, 따를 수 없는 거리에 엉거주춤 서 있다는 생각으로 민망하다. 그러나 등단 17년 동안 누가 읽어줄지 모르는 글을 부끄러움도 잊은 채 써 왔지만 또 다른 나를 돌아보게 해준 심사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이 기쁨을 원동력으로 제대로 된 글쓰기에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숙자, 김재환, 이용미, 고연숙.
▲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숙자, 김재환, 이용미, 고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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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자씨는 수상 소감에서 "글을 쓰는 일은 어쩌면 마전장이와 광목의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뒤 "일상의 삶 속에 스며든 감정의 편린들을 삶고 바래고 말려서 승화시켜 위로받고 제 글을 읽는 독자들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더 낮추고 더 먼 곳을 보라는 격려로 주시는 상이라 생각한다. 글은 어떤 힘듦도 보듬고 새로운 통로가 될 것임을 믿기에, 감당하기 버겁지만 잡은 손 놓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신인 작가 및 수필과비평 임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필과비평 신인상 시상식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신인 작가 및 수필과비평 임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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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씨는 "저에겐 수필과비평문학상은 강 건너 등불이었는데 잊어갈 무렵 불현 듯 찾아와 잔잔한 설렘을 주었다"고 말문을 연 뒤, "문학은 작가의 영혼이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문학의 향기는 영원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이런 면에서 수필의 향기가 영원히 퍼지기를 소망한다. 오늘 받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이 어느 문학상 이상으로 가슴 깊이 오래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주최로 2019 하계수필대학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최학 소설가의 '수필문학과 서사양식'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태그:#황의순문학상 , #수필과비평문학상 , #수필과비평,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수필대학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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