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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 금병산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혀 있고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의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혀 있고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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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이 SNS 등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의 이름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위공직자 후보가 아닌 그 가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20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조 후보자 선친 묘소의 비석 사진을 공개했다. 이 비석엔 조 후보자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과 부인, 자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특히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와 자녀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조국 후보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 비석에 둘째 며느리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조 후보의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는 10년 전에 이혼했다고 하는데 이혼했다는 며느리를 비석에까지 새겨넣은 것이다. 그 이유를 조국 후보는 답변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즉,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위혼 의혹을 점화하기 위한 공개였다. 김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건 시아버지가 사망 전에 이혼했는데도 (동생의 전처) 이름을 새긴 것"이라며 "이 가족들은 (동생 부부가) 이혼했다는 때로부터 4년이 지난 후로도 (동생의 전처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후보자가 아닌 가족들을 공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당 김성태 의원의 딸은 왜 신상털기를 했나? 황교안 당대표도 아들 부정입학 시켰다고 고발한 적 있다"고 맞받았다. 아울러,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청문회로는 안된다. 청문회를 열기 전에도 검증은 계속돼야 하고, 청문회를 넘어 특검을 가야 될 사안"이라고도 주장했다.

민주당 "반인권적 행태, 김진태 청문위원 자격 없어"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상상을 초월하는 마타도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조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이는 금도를 벗어난 비상식의 극치로 후보자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인권적인 김 의원의 행태는 법과 정의를 다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조 후보자 가족의 사생활 캐기에만 골몰하며 파렴치한 정치공세만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 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조 후보자가 부적격한 이유를 당당히 밝히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 후보자 측도 유감을 표했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오늘 모 국회의원님이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민경욱 "사생활 간섭? 조국의 답 그대로 돌려준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 사생활 침해' 논란을 반박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 사생활 침해" 논란을 반박했다.
ⓒ 민경욱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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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 의원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진 후 해당 사진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한 상태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묘비 사진은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경욱 한국당 의원(인천 연수을)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부친 묘소 비석 사진을 '수정 없이' 공개 중이다. 그는 해당 사진을 공유하면서 "조국 부친의 묘비에 동생과 이혼한 지 4년이 된 조국 제수의 이름이 버젓이 새겨져 있다. 계속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아니겠는가"고 적었다.

그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조국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남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일이라느니 그러는 인생이 아깝다고 하는 좌파들에게 조국의 답을 그대로 돌려준다"며 2011년 1월 조 후보자의 트위터 발언을 게재했다.

이는 당시 한 트위터리안에 대한 조 후보자의 답글로 "장관 후보자의 비리 의혹을 청문회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남의 자질한 구린내에 코 박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여기에 시간을 쓰면서 제 '인생이 아깝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라고 밝힌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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