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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 수여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 수여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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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민주적 통제를 받고 국민들을 주인으로 받드는 검찰이 돼 달라"라고 당부했고, 윤석열 총장은 "헌법과 국민을 생각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충무실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윤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도 참석했다.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에는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기억하는 한에서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모인 적은 아마도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그만큼 국민들 사이에 검찰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고, 그만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들을 오히려 주인으로 받드는 검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편으로는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 설치라든지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검찰 내부에서 그런 내부 변화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대다수 검사들은 정말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서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을 잘해왔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이제는 조직의 논리보다 국민들의 눈높이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생각해 달라"라고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했다.

"청와대-정부-집권여당의 권력형 비리도 엄정하게"
 
함께 걷는 문 대통령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함께 걷는 문 대통령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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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을 향한 당부는 계속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가지 더 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라며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은 정말 용납하지 않는, 그래서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을 만들고, 특히 강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약한 사람들에게 군림하거나 횡포로 괴롭히거나 갑질하는 일들을 바로잡아서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검찰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시대적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다"라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왜 제가 그 점을 강조하느냐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그런 자세가 똑같아야 한다(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국민이 체감하게 되고 권력형 부패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지탄받는 권력형 비리 없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지금까지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부 출범 이후 아직까지는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과거처럼 지탄받는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정말 참 고마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공직기강을 더욱 더 엄하게 잡아나갈 텐데 검찰에서도 그런 자세로 임해준다면 우리 공직을 훨씬 더 긴장하게 만들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러모로 국민들 기대가 아주 높다"라며 "저도 기대를 많이 한다,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석열 총장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화기애애'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화기애애"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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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제게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 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줘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윤 총장은 "제 스스로도 그렇고 검찰 안팎에 계신 분들도 지금까지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많이 놓일 거라고 말하지만, 늘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 발 한 발 걸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리고 검찰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가지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 또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라며 "하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다른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고쳐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앞으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해나가는 데서 헌법과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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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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