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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에 29일 오후 9시경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웹캠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로 추정되는 배와 그 뒤를 따라 이동하는 다른 대형 선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총 16초 분량으로, 속도가 빠르게 조정돼 있으며 두 배의 충돌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다만, 뒤따라오던 대형 선박이 마가렛다리 밑에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https://youtu.be/3vqpWuc4WDU?t=6)
 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에 29일 오후 9시경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웹캠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로 추정되는 배와 그 뒤를 따라 이동하는 다른 대형 선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총 16초 분량으로, 속도가 빠르게 조정돼 있으며 두 배의 충돌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다만, 뒤따라오던 대형 선박이 마가렛다리 밑에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https://youtu.be/3vqpWuc4WDU?t=6)
ⓒ 이도캡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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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침몰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뉴브강 운항과 관련한 헝가리 당국의 안전규제도 사고가 난 허블레아니호와 같은 유람선 탑승시 구명조끼 착용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영국 잡지 <프랙티컬 보트 오너>가 지난 2010년 8월 외국인이 자신의 선박을 타고 다뉴브강 항해를 하면서 헝가리 구간을 운항하는 데에 필요한 선박 관련 규제를 해설해놓은 내용 중, 구명조끼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길이 6.2미터 이하의 선박에 타는 만 14세이하의 사람은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 길이 6.2미터 이하의 선박에 타는 수영을 못하는 모든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 방파제나 부두에 정박해놓은 상태의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탑승자 전원이 착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구명조끼를 확보해야 한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길이 27미터 60인승 규모로, 첫번째와 두번째 규정은 적용받지 않는다. 이 규제가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었다면 탑승인원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박에 비치하는 것만으로 운항요건은 충족된다.

한국에선 구명조끼 착용 의무 기준이 배수량 5t으로 설정돼 있다. 한강 유람선처럼 5t을 초과하는 선박에선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

30일 오후 외교부 브리핑에서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탑승자들이) 구명조끼 착용은 안 했다고 돼있고, 그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원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했다가 충돌로 전복 침몰한 헝가리 파노라마데크사의 허블레아니(인어공주)호.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했다가 충돌로 전복 침몰한 헝가리 파노라마데크사의 허블레아니(인어공주)호.
ⓒ Panorama Deck K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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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헝가리, #부다페스트, #구명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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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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